지난 5월 초, 울새가 한국을 지나갈 즈음 일본 하코네로 답사를 다녀왔다. 하코네는 도쿄에서 서남쪽으로 8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후지산 동쪽에 위치한다. 칼데라 호수인 아시노호와 하코네산이 있으며 후지산을 포함하는 후지 하코네이즈 국립공원의 일부이기도 하다.
하코네는 지질적으로도 매우 독특하다. 40만 년 전 첫 분화 이후 몇 차례에 걸친 복합적인 화산활동이 이어져 다양한 화산지형이 곳곳에 분포하며 현재까지도 화산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지질사 덕분에 하코네는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식물이나 정원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하코네습생화원’을 품은 곳으로 널리 알려졌다.
온난한 해양성 기후로 가장 추운 1, 2월에도 영하 2도 아래로는 잘 떨어지지 않으며 여름 평균 고온은 25도가량으로 도쿄 같은 대도시에 비해 아주 선선한 편이다. 비가 와서 더 그렇겠지만 공중 습도가 높아 온갖 착생식물, 선태식물이 나무와 바위에 붙어 자라고 있었다. 도보로 동네를 걸어 다니면서 본 식생은 제주도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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